제7회 중남미 한인 비즈니스 대회,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성황리에 개최

2024년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제7회 중남미 한인 비즈니스 대회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중남미 지역 한인 상공인들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경제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201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중남미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었다가 제 6차 대회부터 2년에 한번씩 개최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도약하는 중남미, 중남미 한상 네트워크와 함께’라는 주제로 중남미 7개 국가에서 약 60여 명이 참석하였다.

대회의 첫날, 개회식은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로 시작되었다. 최상민 준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주 도미니카 공화국 이상열 대사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축사를 전했다. 구일회 중남미 한상연합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도전과 변화, 그리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인 경제인들이 서로 대안을 모색하고 연대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백창기 중남미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은 "중남미는 하나의 언어와 비슷한 역사,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며, 역동적인 한국 문화가 중남미에서 예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음을 언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인 상공인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강조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한인회의 장인탁 수석 고문은 도미니카 공화국 한인 사회의 역사와 성과를 언급였다. 구일회 중남미 한상연합회 회장은 작년 제6회 중남미 한인 비즈니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로 최용준 한상 브라질 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날 축하 공연으로는 현지 학교 학생들이 선보이는 부채춤, K-pop 공연,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 전통춤 공연이 있었다.

대회 프로그램으로는 이주상 도미니카 공화국 코트라 관장의 경제 동향 소개와 배수진 도미니카 공화국 한인회 사무국장, 조현진 ESD 대리의 다문화 가정 현황 및 고찰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또한 김원일 KOPIA 소장은 도미니카에서의 코피아 사업 현황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사업 제안을 발표했으며, 도미니카 공화국 내 성공적인 사업 사례 발표도 있었다.

ESD Corporation의 최상민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는 모토 아래 앞으로 10년 내에 중남미 10개국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굿네이버스 출자로 이루어진 Micro Finance의 윤지용 대표는 소작농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업 방안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H&C International의 황민철 대표는 지난 두 차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한인 축제에 관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중남미 한인 상공인들의 경험과 성공 사례를 공유한 이번 대회는 중남미 시장에서 한상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최상민 회장이 새로운 중남미 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브라질 최용준 대표가 이사장, 아르헨티나 김봉주 대표와 손정원 대표가 한상 연합회 부회장, 파라과이 이중재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이번 중남미 연합회가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